[크립토 옵션 동향] 이번주 46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 옵션 만기

오는 28일 4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대량 청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오는 28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5만8433건, 약 46억6686만 달러(6조8400억원) 상당이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이날 만기 예정인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3만3948건,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2만4485건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72로,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콜옵션 미결제약정의 72%라는 뜻이다. 통상 0.7~0.8 이하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9만6000달러로 나타났다.

28일 만기 기준으로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은 옵션은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이다. 2942건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이어 행사가 7만 달러 풋옵션(2569건)과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2250건)이 뒤를 이었다.

전체 만기 기준으로는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 행사가 10만 달러 콜옵션 순으로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1만9267건, 풋옵션 거래량이 2만572건으로, 풋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1.07이다.

하루 동안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0만 달러의 콜옵션이다 약 1130건이 거래됐다. 행사가 7만5000달러의 풋옵션(1011건)과 행사가 8만3000달러의 풋옵션(776건)이 뒤를 이었다.

만기일 기준 미결제약정 집중도를 보면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만기일은 내달 28일이다. 약 11만3423건의 미결제약정이 체결돼 있다. 이는 옵션 시장에서 3월 28일을 가장 중요한 변곡점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2월 28일(5만8433건)과 6월 27일(4만3094건)에도 상당한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2월 28일은 콜/풋 비중이 비등해 상승과 하락 베팅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6월 27일의 경우 콜 비중이 74%로, 상승을 기대하는 포지션이 많았다.

내달 28일 옵션은 가장 미결제약정이 많을 뿐 아니라 현재도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계약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8038건이 거래됐다. 이어 2월 28일(7912건)과 3월 7일(3366건) 만기 옵션이 뒤를 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14시 28분 기준 비트코인은 6.22% 하락한 8만51달러, 이더리움은 8.63% 내린 2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만기 암호화폐별 옵션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