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유니스왑 조사 공식 종료… DeFi 규제 완화 신호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니스왑(Uniswap)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유니스왑을 개발한 유니스왑랩스는 25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SEC가 조사를 종료했으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유니스왑이 지난해 4월 SEC로부터 웰스 통지(Wells Notice)를 받은 후 약 10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SEC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 체제에서 유니스왑의 탈중앙화 거래소 운영 방식과 법적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었다. 유니스왑은 "이번 결정은 탈중앙화 금융(DeFi)에 있어 큰 승리이며, 우리가 구축한 기술이 법의 테두리 안에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EC는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SEC가 오랜 법적 공방 끝에 자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SEC 집행 부서는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대한 조사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2025년 SEC가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급격히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유니스왑에 대한 조사 종료 발표가 그러한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