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산업 자가규제기관인 홍콩보험연합(Hong Kong Federation of Insurers)이 홍콩 도심 내 자동차 보험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보험연합은 홍콩 내 보험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보험연합의 연례 행사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밝힌 홍콩 금융 재무부 의장인 제임스 라우(James Lau)는 금융분야 내 분산원장기술 도입이 지닌 장점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라우 의장은 또한 홍콩 보험산업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확연한 기술 진보를 이룰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라우 의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은 보험업체가 사고관련 데이터에 안정적이고 매우 적절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여 산업 효율성을 높인다"라며 "홍콩보험연합은 자동차 보험처리를 위해 블록체인 E-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보험연합은 1988년 설립된 협회로써 홍콩 내 보험업체의 전문적인 업무 수행과 보험사기를 밝혀내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아직 보험산업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정부 기관 및 금융산업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홍콩 금융 재무부의장의 이번 발언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홍콩 정부의 긍정적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