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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브라(LIBRA) 토큰 스캔들, 비트코인(BTC) 약세, 그리고 대규모 투자자(‘고래’)의 거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리브라 토큰 사태는 특히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코인 시장의 신뢰도에 타격을 줬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지지를 받은 리브라는 급등 후 폭락하며 사기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 탄핵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건은 밈코인 투자자들의 경계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비트코인의 하락세도 도지코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시장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는 만큼, 그 약세는 자연스럽게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지코인 네트워크 내 고래들의 거래량 감소 역시 문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2024년 11월 이후 대규모 거래가 약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래들이 보유 물량을 정리했거나 시장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하며, 유동성 부족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도지코인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0.2560달러와 0.26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넘지 못하면 0.2480달러와 0.2420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53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캔들, 시장 환경 악화, 기술적 저항선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반등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