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는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블랙록 비트코인 ETF 매입이 기관 투자 확산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기관 투자자 보유 내역)를 분석한 결과, 국부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에서 4700 BTC 상당의 포지션을 보고했으며, 켄드릭은 "이 규모는 아직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질 것이며, 다른 국부펀드도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하면서 초기 소매 투자 중심에서 헤지펀드, 그리고 이제는 국부펀드와 장기 투자 기관들로 참여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와 미시간주 재무부(State of Michigan Department of the Treasury) 등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연기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체코 중앙은행이 전체 외환보유액(1400억 유로)의 5%(약 70억 유로)를 비트코인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스위스 중앙은행도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드릭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관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8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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