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홍콩(SCBHK),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HKT가 홍콩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규제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SCBHK, 애니모카 브랜드, HKT가 홍콩 달러(HKD)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첫 번째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 기업은 2024년 7월부터 HKMA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기관 및 일반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CBHK의 메리 후엔(Mary Huen) 홍콩·중국·북아시아 CEO는 "홍콩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핀테크 혁신을 통해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CBHK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험과 은행급 인프라 및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행은 HKMA의 토큰화된 화폐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홍콩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암호화폐 및 Web3 업계에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을 촉진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Web3 기반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자산 결제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모색할 계획이다.
HKT는 통신 및 모바일 결제 기술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결제 및 송금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국내 및 국제 결제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애니모카 브랜드 그룹의 에반 아우양(Evan Auyang)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Web3 기술의 가장 실용적이고 유망한 응용 사례 중 하나"라며, "SCBHK 및 HKT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이 안전하고 규제된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최근 '암호화폐 지리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암호화폐 채택률은 전년 대비 85.6% 증가하며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규제 친화적인 환경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며, 홍콩의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홍콩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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