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에코(Echo)의 창립자 Cobie가 새로운 ICO(암호화폐 공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벤처 투자 모델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토큰 판매 방식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에코(Echo) 창립자 조던 피시(Jordan Fish, 일명 Cobie)는 플랫폼이 새로운 ICO(암호화폐 공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Cobi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ICO 제품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 트윗이 최초 언급"이라며 "전통적인 벤처 투자 모델과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는 기존에 크립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벤처캐피털(VC)과 유사한 조건으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MegaETH, Initia, Ethena, Fogo 등의 프로젝트 투자 유치에 활용되었으며, 대부분의 투자가 일정 기간 락업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ICO 도입은 즉시 거래 가능한 토큰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의미한다.
Cobie는 "현재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인리스트(CoinList)가 그나마 가장 좋은 옵션이지만, 여러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ICO는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후 규제 강화로 인해 위축되었지만, 최근 미국 내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블록의 선임 기자 요기타 카트리(Yogita Khatri)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규제 환경이 변화하며, 퍼블릭 세일(공개 판매) 방식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기온(Legion)의 공동 창립자 매트 오코너(Matt O’Connor)는 "ICO 시장이 재개되면 밈코인 중심의 투기 시장에서 보다 실용적인 프로젝트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홍보한 리브라(LIBRA) 밈코인이 1억 달러의 유동성을 날린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밈코인 시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도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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