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개 주 정부가 마이클 세일러의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총 3억 3,000만 달러(약 4,785억 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줄리안 파러에 따르면, 미국 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등 12개 주의 연금 및 국고 펀드가 스트래티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교직원 퇴직 연금 펀드(CalSTRS)는 총 285,785주의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8,300만 달러(약 1,204억 원)에 달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시스템(CalPERS) 역시 264,713주(약 7,600만 달러, 1,102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플로리다주 연금 기금이 160,470주(약 4,600만 달러, 667억 원), 위스콘신 투자위원회가 100,957주(약 2,900만 달러, 421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국고 펀드는 2,200만 달러(약 319억 원) 규모의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저지의 경찰·소방연금 기금은 약 2,600만 달러(약 377억 원)어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상장 기업이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총 478,74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 시세 기준 약 460억 달러(약 66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스트래티지는 2월 초 7,633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매입 당시 평균 단가는 9만 7,255달러였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최근의 강세장에서 주목받으며 2025년 들어 주가가 16.5% 상승했고, 1년 동안 383%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인 6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