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매업체 캐나디안 타이어(TSE:CTC)가 4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관세 우려로 주가 약세를 보였다.
캐나디안 타이어는 미국산 제품 비중이 15%에 달하는 만큼,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비용 상승 압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일부 제품의 주문 시기를 앞당기고 기존 가격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관세가 유지될 경우, 소비자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문제는 실업률 증가 가능성이다. 미·중 무역 전쟁 당시와 마찬가지로, 관세가 지속되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관세 위험으로 인해 최근 단행된 여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디안 타이어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매수 1건, 매도 1건이 나오며 ‘보유’ 의견이 유지됐다. 현재 캐나디안 타이어 주가는 지난해 대비 5.31% 하락한 상태이며, 평균 목표 주가 160.99캐나다달러는 현 주가 대비 약 28.13%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