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신용 프로토콜 메이플(Maple)은 2월 2일 암호화폐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대출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았으며, 부실채권 증가 없이 총 1000만 달러가 추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메이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모든 대출 상품이 초과 담보 상태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장 급락은 하루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청산을 발생시켰으며, 이더리움(ETH)은 한때 2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고 주요 암호화폐들은 10~30%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메이플의 이용자들은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총 1000만 달러를 추가 예치하며 포지션을 방어했다.
메이플은 사용자가 자산을 예치하면 기관 대출을 위한 신용 한도로 활용하는 탈중앙화 신용 프로토콜로,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2월 7일 기준 총 2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 메이플의 ‘블루칩 담보 대출(Blue Chip Secured Lending)’과 ‘고수익 담보 대출(High Yield Secured Lending)’ 상품은 시장 급락에도 완전한 초과 담보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는 담보 수준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기 전 선제적으로 발행된 마진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월 2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는 동안 ‘고수익 담보 대출’ 풀에는 200만 달러의 추가 유입이 있었으며, ‘시럽(Syrup)’ 풀에서는 35%의 대출에 마진콜이 발행되면서 500만 달러가 새롭게 예치되었다.
메이플의 ‘블루칩 담보 대출’ 풀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을 담보로 허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탁업체가 이를 보관한다. 반면, ‘고수익 담보 대출’ 풀은 특정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며, 담보 자산을 스테이킹하거나 추가 대출로 운용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이에 비해 ‘시럽’ 풀은 두 가지 전략을 결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한편, 대출자들은 추가로 740만 달러 상당의 담보를 제공하고 동일한 금액을 대출 상환에 활용하며, 이로 인해 메이플의 대출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2월 6일 기준, 전체 풀의 평균 담보 비율은 165%로 유지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도 2월 2일 대규모 청산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카오스 랩스(Chaos Labs)에 따르면, 아베는 총 2억1000만 달러의 청산을 진행하면서도 추가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청산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이루어져 프로토콜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부채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기존 부실채권 규모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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