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메이플파이낸스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온체인 구조화 수익 상품을 최초로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메이플파이낸스(Maple Finance)는 기관투자자, 기업 자금관리부서, 수익률 추구 펀드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누리되 하락 위험은 없는' 대출+롱(Lend + Long) 상품을 출시했다.
메이플파이낸스의 CEO 시드 파월(Sid Powell)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 없이 상승 수익을 얻을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 상품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조화된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메이플이 운영하는 고수익 유동성 풀의 수익을 활용해 비트코인 콜옵션을 매수한다. 메이플은 다양한 위험 프로필을 가진 여러 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활용되는 '메이플 고수익 담보 풀'은 더 폭넓은 범위의 위험한 알트코인을 담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대출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대출자들은 다양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대출에 자본을 제공한다. 비교해보면, 메이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최상위 자산만을 담보로 받는 더 보수적인 '블루칩 담보' 풀도 운영하고 있다.
고수익 온체인 풀의 모든 대출은 초과담보 방식으로, 차입자는 대출 금액보다 더 많은 담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위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듄에 따르면 2021년 출시된 메이플의 총 예치 자산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프로토콜은 처음에는 제3자 신용 기업이 관리하는 대출 풀을 통해 대출자와 차입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으나 이후 사업을 확장했다. 2023년에는 메이플 다이렉트를 출시해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USDC와 USDT로 초과담보 대출을 제공했으며, 토큰화된 국채 영역으로도 확장했다.
2024년에는 소매 투자자 중심의 시럽파이(Syrup.Fi) 플랫폼을 위한 시럽(SYRUP) 토큰을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프로토콜 수익을 활용해 매월 시럽을 매입하고 이를 스테이킹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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