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전력 업체인 '중국국가전력망공사'(China State Grid Corporation)가 에너지 데이터 정보를 저장하고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가전력망공사는 고객의 전력 소보량 등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정보를 분산화된 원장에 저장하고 추척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도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해 11월 중국국가전력망공사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도입 에너지 데이터 정보처리에 대한 특허를 중국 특허청(China State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에 신청한 바 있다.
중국국가전력망공사가 청원한 특허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개념을 참조한 것으로 전력 소비 및 전력 생성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 통합 수집해 웹 사용 장비에서 정보들을 추적, 관리하는 개념이다.
중국국가전력망공사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량과 안정성의 위험을 가진 중앙화 시스템 대신 해쉬 기능(Hash Function)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매순간 전달하고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분산화 시스템 개념을 제안했다.
중국국가전력망공사가 신청한 특허는 암호화폐를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과 매우 유사한 듯 보이나 중국 국영 업체에서 이를 첨단 산업 운영에 도입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현재 중국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왕성하고 활발한 발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 기업인 중국화공그룹(SINOCHEM)은 가솔린 수출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했고, 중국 내 4개의 국영 은행은 블록체인을 도입해 규모 확장 문제를 해결하는 특허를 신청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