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6억 달러(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블록체인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 유치금 중 30%는 중국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의 신 블록체인 산업 단지 개장식 행사에서 'Xiong'An Global Blockchain Innovation Fund'라 이름붙여진 새 이니셔티브의 출범이 발표되었다.
중국 인터넷 기업 소후(Sohu)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항저우의 벤처 기업 툰란 인베스트먼트(Tunlan Investment)이 주도했으며,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투자 기금 일환으로 항저우 시 정부로부터 4억 달러(한화 4,258억원) 규모의 기금을 약속받은 상태다.
이번 항저우 신 블록체인 산업 단지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육성 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블록체인 발전 이니셔티브를 적극활성화 하겠다는 중국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과의 갈등 위험성을 이유로 중국정부 산하 펀딩 센터 설립 철회를 발표한 뉴스가 나온지 수 주만의 일이어서 이번 펀드 출시는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정부 주도하에 시행되는 펀드는 신원확인 및 공급체인 추척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집중될 전망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