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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500달러 돌파, 이 세 가지 조건 충족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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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1.30 (목)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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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500달러 돌파, 이 세 가지 조건 충족해야 가능 / 셔터스톡

이더리움(ETH) 가격이 3,500달러를 회복하려면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만으로는 부족하며, 주요 외부 요인들이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1월 7일 3,5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이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 가격은 8% 하락한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6% 증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2024년 7월 예정된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트레이더들의 실망감은 최근 몇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이더리움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2달러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ETH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의 지원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밈코인 거래량이 솔라나(Solana) 등 경쟁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이 3,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려면 ▲페트라(Pectra) 업그레이드, ▲미국 ETF 규제 변화, ▲레이어2 성장과 같은 세 가지 요소가 개선되어야 한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를 테마로 한 밈코인 '트럼프(TRUMP)'가 솔라나에서 발행되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이 토큰은 출시 후 48시간 동안 12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솔라나 생태계로의 유입을 가속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RUMP 토큰을 공식적으로 홍보하면서, 기존 트럼프 관련 NFT가 이더리움에서 발행되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이더리움은 2024년 4분기 26.8%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44.6%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과 예치금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솔라나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트론(Tron)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8%를 차지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블록 자체가 비교적 비어 있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더리움이 3,5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2025년 1분기로 예정된 '페트라(Pectra)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명확해져야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며, 보안성을 높이고 지갑 전환과 스토리지 관리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레이어2 생태계에서 충분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페트라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고 해도,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스테이킹 수익률이나 네트워크 확장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의 총 예치금(TVL) 감소도 문제다. 2024년 12월 8일 사상 최고치인 65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5% 감소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 체인(Hyperliquid Chain)은 영구 선물 거래소로 12억 달러 이상의 예치를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BNB 체인과 솔라나뿐만 아니라, SUI, 앱토스(Aptos), TON 등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들도 자금을 유치하며 이더리움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웹3 게임,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수집품,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특정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성이 높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반드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물 이더리움 ETF 유입량도 증가해야 한다. 1월 16일 이후 ETF 유입액이 1억5000만 달러를 초과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물 ETF가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기관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페트라 업그레이드의 성공적인 구현, ▲현물 이더리움 ETF의 기관 투자 유입 증가, ▲레이어2 생태계 활성화 및 경쟁 블록체인과의 격차 확대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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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1.30 22:02: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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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5.01.30 18:01: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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