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 TMTG가 7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중 2500억 원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출시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이사회가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전략을 승인했다. 회사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7억 달러가 넘는 현금성 자산의 다각화를 위해 최대 2억5000만 달러 투자를 승인했다.
이 투자금은 전통적인 투자 수단, 개별 운용 계좌(SMA),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과 유사한 암호화폐 또는 암호화폐 관련 증권"에 투자될 예정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TMTG의 지분 50% 이상을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1월 상표 출원을 했으며, 출원서에는 "디지털 지갑으로 사용되는 다운로드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언급됐다.
트루스파이 출시는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가 디지털 결제 프로젝트 'X 머니'를 위해 비자와 협력하기로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X 머니는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고 암호화폐 관련 포부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머스크와 트럼프 모두 디지털 자산 산업이 강세장을 누리는 가운데 핀테크 벤처를 개발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대선 준비 과정에서 가까워졌다. 머스크는 현재 새로 설립된 정부효율화부(DOGE)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는 작년 대선에서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 아이디어를 포함해 친암호화폐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의 팀과 가족이 홍보하고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지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한때 초기 토큰 판매에서 15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3억 달러를 조달하려 했다. 이달 초 프로젝트는 1000억 개 토큰 공급량 중 200억 개 토큰 즉 20%를 판매했으며, 추가로 50억 개 토큰 즉 5%의 공급량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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