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암호화폐 지수 183% 급등, 긍정적 정책 기대감 영향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GMCI가 미국 암호화폐 프로토콜 추적을 위한 USA 셀렉트 지수를 출시한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암호화폐들의 가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 발언과 긍정적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2개월간 183%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GMCI가 출시한 USA 셀렉트 지수는 미국 기반 암호화폐 프로토콜 13개를 추적하는 지수로, 지난해 11월 95달러에서 올해 1월 24일 269.04달러까지 183% 상승했다.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이 지수의 66%를 차지했으며,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수이(SUI), 카르다노(ADA), 라이트코인(LTC)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급등세는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 변화와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암호화폐 리더십 지원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미국 기반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새 행정부의 규제 명확화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전담 태스크포스 신설도 미국 기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은 빠르게 암호화폐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앱 사용이 급증하며 앱스토어 순위가 상승했고, 신규 사용자 유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량도 증가했으며, 추가 ETF 출시도 예상된다.

이 지수는 향후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미국 시장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많은 암호화폐 기업과 프로토콜이 미국 사용자를 제한했으며, 바이낸스와 FTX처럼 미국 전용 법인을 설립하거나 에어드롭과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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