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토큰화된 미국 국채(OUSG)를 XRP 레저(XRP Ledger)에 배포하며,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통한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도 파이낸스는 단기 미국 국채 상품(OUSG)을 XRP 레저에서 제공할 계획이며, 출시 후 6개월 이내에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온도와 XRP 레저 개발사 리플은 OUSG 유동성을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USG는 단기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블랙록(BlackRock)의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로 뒷받침된다. 온도 파이낸스에 따르면, OUSG는 하루 안에 결제 및 상환이 가능하며, 연간 수익률(APY) 4.16%를 제공한다. 현재 OUSG의 총예치금(TVL)은 1억8400만 달러이며, 토큰 가격은 109.76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XRP 레저에 통합됨에 따라 OUSG 토큰 보유자는 이를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상환할 수 있게 된다. RLUSD는 지난해 12월 17일 출시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7240만 달러에 달한다.
채권 및 대출과 같은 전통적 금융 자산을 디지털화한 토큰화 부채 상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34억3000만 달러이며, 실물 자산 토큰화(RWA) 시장 전체 가치는 168억 달러를 넘어섰다.
토러스(Taurus SA) 공동 창립자 라민 브라히미(Lamine Brahimi)는 올해 초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채권 토큰화 시장은 2030년까지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의 연구에 기반한 수치로, 향후 5년간의 기본 성장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 또한 전통 금융 자산의 광범위한 토큰화를 지지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및 채권의 토큰화를 승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온도 파이낸스와 리플의 협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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