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자신이 이더리움재단의 새 지도부를 직접 구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재단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소셜미디어 X에서 "이더리움재단(EF)의 새 지도부를 결정하는 사람은 나다. 진행 중인 개혁의 목표 중 하나는 재단에 '적절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그때까지는 내가 맡는다"고 말했다.
이는 2018년부터 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나온 발언이다. 부테린은 소셜미디어 반발에 대해 "계속 압박하면 우수 인재들에게 해로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고 반박했다.
부테린은 1월 18일 탈중앙화 앱(dApp) 개발자 지원과 탈중앙화 촉진에 초점을 맞춘 재단 지도부 개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념적 변화나 정치적 로비, 더 중앙집중화된 생태계 역할은 맡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2024년 재단을 떠난 대니 라이언(Danny Ryan) 개발자를 지도부에 승진시켜야 한다는 강력한 커뮤니티 압박이 있다. 라이언은 22일 "일부 논의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재단의 발전을 언급했다.
개발자 에릭 코너(Eric Connor)는 "이더리움재단이 좌파 주도의 반승리 늪에 빠졌다"며 생태계 이탈을 선언했다. 반면 이더리움 교육자 앤서니 사사노(Anthony Sassano)는 재단의 긍정적 기여를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2.4% 상승한 3,330달러에 거래됐지만, 다른 알트코인들의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가 최고가를 갱신한 것과 달리 2021년 최고가 대비 32%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SEC의 스테이킹 ETF 승인이 예상됨에도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부 긴장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생태계는 이를 극복하고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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