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테더 상장폐지 가능성 발언에 업계 긴장감 고조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가 22일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시 테더(USDT) 상장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국채로 100% 준비금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될 경우, 규제 준수를 위해 테더를 플랫폼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다른 규제 준수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USDT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유럽 암호화폐 자산 시장 규정(MiCA)을 준수하기 위해 여러 암호화폐 상품을 상장 폐지했다.

테더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BDO 이탈리아(BDO Italia)를 통해 발행되는 분기별 증명이 완전한 감사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관찰자들은 이러한 보고서가 새로운 미국 법률이 정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SDT는 현재 2,13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발행사는 준비금의 약 80%를 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금과 비트코인 등으로 구성됐다. 2024년 말에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7억 달러 추가해 총 78억 달러로 늘렸다.

지난해 4월 와이오밍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과 뉴욕주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상원의원은 법정화폐 연동 암호화폐의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초당적 법안인 지급결제 스테이블코인법을 발의했다.

테더는 최근 비트코인 친화적인 엘살바도르로 사업을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규제 지역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