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식시장 비트코인 고점 자신 덕분,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로 시장 혼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앞둔 마지막 연설에서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트럼프 효과'라고 밝혔으나, 멜라니아의 밈코인 출시로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집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트럼프 효과'라고 표현했다. 대선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했고 소기업 신뢰지수가 39년 만에 41포인트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비트코인은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대선 직후인 12월 초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은 12월 11일 6090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2월 16일 2만204로 최고치를 찍었다.

비트코인도 12월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월 17일 10만7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몇 주 동안 9만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000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가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을 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멜라니아 밈코인은 완전희석가치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유통량이 10%에 불과해 시가총액은 약 5억 달러다.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로 도널드 트럼프의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 밈코인은 가치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1월 17일 출시된 오피셜 트럼프는 완전희석가치 720억 달러, 시가총액 145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시가총액 88억 달러로 급락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자신과 멜라니아의 밈코인, 그리고 이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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