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MMORPG 열풍을 이끈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웹3 환경에서 부활한다.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제네시스가 2025년 1분기 스카이 마비스의 로닌 네트워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웹3 버전인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제네시스가 로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2002년 출시 이후 1억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이번 재탄생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젠트리(Zentry)와 스카이 마비스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젠트리는 2023년 9월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출시해 4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와 18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제네시스는 기존 랜드버스의 연장이 아닌 독립적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 마비스는 "기존 랜드버스 서버는 향후 로닌으로 이전될 계획이지만, 제네시스 경험에서는 기존 자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젠트리는 2023년 8월 초기 단계 펀딩 라운드에서 1억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로닌의 노드 검증자가 되었고, ZENT 토큰을 로닌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카타나(Katana) 탈중앙화 거래소에 유동성 풀을 출시할 예정이다.
젠트리는 12월 13일 로닌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넥서스 플레이어 포털을 출시해 보편적 디지털 ID, 평생 보상 시스템, 크로스 플랫폼 통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젠트리의 CEO 자린드르 티타디라카는 "미래의 대형 게임 IP가 웹3로 전환할 길을 열고 있으며, 전 세계 5000만 사용자를 웹3 게임으로 유입시키겠다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닌 네트워크는 엑시 인피니티의 성공 덕분에 월 470만 명의 사용자와 하루 300만 건의 트랜잭션을 기록하며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미 로닌은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도 호스팅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 마비스는 2025년 새로운 게임 출시를 준비하며 11월에 전체 인력의 21%를 감축한 바 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노르웨이 신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 만화 라그나로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번 랜드버스는 2002년 출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게임은 한국 개발사 그라비티(Gravity)가 제작했다. 젠트리는 그라비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는 젠트리가 일부 소유한 게임 스튜디오 맥시온 랩스(Maxion Labs)와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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