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Willow) 등장으로 암호화 기술에 기반한 온라인 결제와 신원 서비스 등이 위험에 처했지만, 영지식증명 기술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는 기존 컴퓨터로는 영원히 걸릴 연산을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어 블록체인을 포함한 암호화 기반 서비스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암호화 알고리즘 해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블록체인은 거래와 지갑, 개인키를 보호하기 위해 타원곡선암호(ECC) 같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컴퓨터용으로 설계됐지만, 충분한 큐비트를 가진 양자 컴퓨터는 수학적 문제를 해결해 ECC를 무력화할 수 있다. 충분히 발전된 양자 컴퓨터를 보유한 공격자가 개인키를 탈취하고 거래를 위조해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21세기 가장 흥미로운 수학 기술 중 하나인 영지식증명이 이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영지식증명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거래 속도와 비용을 개선하고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데 사용됐다.
이더리움에서 수십만 개의 거래를 하나의 공간에 압축할 수 있게 해주는 우아한 증명으로 알려진 영지식증명는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포스트 퀀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RSA나 타원곡선 기반 암호화는 양자 컴퓨터에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그러나 스타크(STARK)는 해시 함수라는 더 단순한 암호화 기본 요소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도 안전하다.
이는 더 나은 암호화가 아닌 완전히 다른 유형의 암호화다. 오늘날의 암호는 거대한 건초 더미 속 바늘과 같아서 컴퓨터로는 찾을 수 없다. 양자 컴퓨터는 이 바늘을 즉시 찾을 수 있는 거대 자석과 같다. 그러나 건초 더미 속 특정 건초를 찾는 것은 자석이나 양자 컴퓨터로도 불가능하다.
스타크넷(Starknet)은 아직 양자 컴퓨터에 완벽히 대비하지 못했지만,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증명은 이미 포스트 퀀텀 보안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포스트 퀀텀 문제에 대한 논의와 대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ZK 기술이 양자 컴퓨터의 도전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블록체인이 무력화되지 않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암호화가 진실과 무결성의 원천이 되어 인류의 현대적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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