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시가 급변하는 법정화폐 시장에 대응하고자 시 재정 전략에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켄 심(Ken Sim) 시장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켄 심 밴쿠버 시장이 12월 11일 시의회에서 '재정준비금 다각화를 통한 도시 구매력 보존 - 비트코인 친화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시장은 비트코인이 16년간 구축한 '견고한 명성'이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을 막는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심 시장의 가상자산 지지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그는 2022년 시장 선거 운동 당시 가상자산 기부를 받아들이는 등 공익을 위한 디지털 자산 활용에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심 시장은 스위스의 추크와 루가노, 한국의 서울, 엘살바도르, 펜실베이니아, 여러 아프리카 마을 등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을 도입해 혜택을 본 중앙정부, 주정부, 시정부 사례를 언급했다.
심 시장은 최근 중앙화된 법정화폐 시스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도시의 구매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재정준비금을 다각화해 비트코인을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밴쿠버를 '비트코인 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심 시장은 세금과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받는 등의 새로운 재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가 "기존 통화의 변동성,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으로부터 밴쿠버의 구매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시장은 밴쿠버의 재정준비금과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면 "소중한 세금의 가치와 구매력을 보존함으로써 결국 납세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시장은 2025년 1분기 말까지 비트코인 도입의 실현 가능성, 위험, 잠재적 이점을 포함한 '비트코인 친화도시' 전략 보고서를 요청했다. 이 연구는 자산 관리와 전환의 영향 검토, 공개 비트코인 보관 및 청산을 위한 종합적 체계 개발, 제안서 작성 과정에서 지역사회 참여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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