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10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BTC)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사회는 반대 권고를 내렸다.
9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제표에 편입하는 방안을 평가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비트코인이 10만3679달러 신기록을 달성하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가운데 진행된다.
쿼츠(Quartz)에 따르면 국립공공정책연구소(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가 제출한 '비트코인 투자 평가' 안건은 비트코인을 우수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미 현행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산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서 광범위한 재무 체계의 일부로 이 주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투기적 성격을 이유로 암호화폐에 대해 지속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이사회 입장과 일치하며 주주 승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Tesla)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등 일부 기술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수용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약 420억 달러 규모의 42만3650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9만8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