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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인 시장 급등세에 투자자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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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0 (화)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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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과 트론(TRX), 카르다노(ADA), 헤데라(HBAR) 등 202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가상자산이 시장 주도하며 한 달 새 최대 533%까지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달 45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약 1000억 달러를 추가했다. 이로써 리플은 솔라나(SOL)와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3위 가상자산에 올랐다.

올드코인들은 시장의 알트코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지난달 트론은 96.7%, 카르다노는 145%, 알고랜드(ALGO)는 272%, 비체인(VET)은 194%, 스텔라(XLM)는 383%, 헤데라는 533% 상승했다.

스테노리서치의 매즈 에버하트(Mads Eberhardt) 수석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임박한 규제 명확성이 알트코인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과 친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주요 상승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에버하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달리 알트코인은 오랫동안 규제 불확실성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리플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체제에서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았다. 에버하트는 "2020년 말과 2021년 초 SEC 소송으로 인해 미국 거래소들이 리플 상장을 폐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에버하트는 "2021년 강세장에서 리플의 성과는 전반적인 시장 대비 저조했다"며 "하지만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고 새로운 SEC 위원장이 임명되면서 리플과 같은 알트코인에 필요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폴 앳킨스(Paul Atkins) 디지털상공회의소 토큰연합 공동의장이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이토로의 조시 길버트(Josh Gilbert) 시장 애널리스트는 "리플 급등과 이로 인한 다른 알트코인 상승의 핵심 이유는 리플랩스와 SEC의 오랜 법적 분쟁이 마침내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길버트는 "트럼프 당선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 예정은 가상자산 시장에 큰 호재"라며 "특히 리플에게는 명확한 규제와 더 나은 가상자산 프레임워크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SEC가 가상자산 또는 블록체인 기업을 상대로 한 초기 주요 타깃이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이 XRP 토큰을 미등록 증권으로 사용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8월 7일 판사는 리플에 1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SEC가 요구한 20억 달러보다 94%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SEC가 판결에 항소하면서 소송은 계속됐다.

길버트는 "투자자들은 신임 SEC 위원장이 리플의 오랜 법적 문제를 종결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오랫동안 가상자산 겨울을 겪은 다른 올드코인들의 상승도 견인했다"고 말했다.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대표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개인 가상자산 거래가 최근 알트코인 강세의 주요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개인 가상자산 거래량은 올해 두 번째로 높은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리플과 도지코인(DOGE), 스텔라(XLM) 등 모멘텀이 강한 알트코인에 몰렸다.

틸렌은 "비트코인의 자금조달 금리가 연 15%로 안정적인 가운데 한국의 거래량이 180억 달러까지 급증했다"고 말했다.

틸렌은 "알트코인 시장이 명확히 주도하고 있어 모두가 이러한 흐름을 포착하되 규율있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테노리서치의 에버하트는 지난 2년간 등장한 신규 토큰보다 올드코인이 더 큰 상승세를 보인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라는 점을 꼽았다.

에버하트는 "리플과 카르다노 등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미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며 "가상자산 시장에 개인투자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미 알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가상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밈코인 전도사 무라드 마흐무도프(Murad Mahmudov)는 올드코인의 최근 강세를 커뮤니티의 '컬트적' 성격과 연관지었다. 그는 리플과 트론 등 토큰의 최근 급등은 맹목적 신념이 주된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마흐무도프는 "토큰에 가장 긍정적인 것은 프로젝트의 무급 전도사가 되는 사람들"이라며 "리플과 체인링크, 카르다노, 도지코인에서 이미 많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명 트레이더 쿤은 모든 가격 변동을 커뮤니티의 컬트적 성격과 연관짓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쿤은 결국 토큰의 효용성에 대한 근본적 신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쿤은 "리플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기본적 가치를 진정으로 믿고 있다"며 "사회적 컬트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쿤은 12월 3일 X 포스트에서 "리플이 기본적 가치가 없는 밈코인이라고 하면 투자자들이 당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트코인이 마침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이것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에버하트는 알트코인이 이제 막 상승세를 시작했다고 전망한다.

에버하트는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일 뿐"이라며 "미국의 규제 명확성 확보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긍정적이고 금리 인하 기조도 위험자산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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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4.12.11 00:22:0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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