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가 사용자들이 가스 수수료를 다양한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메타마스크는 ‘가스 스테이션(Gas Station)’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메타마스크 스왑을 이용할 때 이더리움(ETH) 대신 USDT, USDC, DAI, WETH, WBTC, WSTETH, WSOL 등의 토큰으로 가스비를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진행할 때 가스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랜잭션 실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메타마스크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제 가스 부족으로 인해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며 “메타마스크 스왑 내에서 지원되는 토큰을 활용해 더 원활한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능은 가스 수수료를 거래 가격에 미리 포함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예기치 않은 비용 발생을 방지한다.
현재 해당 기능은 메타마스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모바일 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유동성 공급자 간 최적의 환율을 찾아주는 기능과 결합되어 사용자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스왑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도 자체적인 개선을 진행 중이다. 최근 검증인들은 블록체인의 가스 한도를 기존 3,000만에서 3,600만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500만에서 3,000만으로 두 배 확대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 한도 증가는 블록 당 처리할 수 있는 연산량을 늘려 확장성을 개선하고,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 등에서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이와 관련해 “가스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트랜잭션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