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알트코인 시장이 큰 상승세를 보였으나,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조정 국면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하트만 캐피탈(Hartmann Capital)의 매니징 파트너 펠릭스 하트만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모멘텀이 약화되면 급격한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트만은 현재 대부분의 알트코인 펀딩 비율이 연 100%를 초과하며, 최근 거래량 증가가 현물 거래가 아닌 무기한 선물 계약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트만은 "팀과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며, "모멘텀이 꺾이면 '살인적인 하락 캔들(murder wicks)'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일 이후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헤데라(HBAR, 99.31%), 아이오타(IOTA, 79.61%), 재스미코인(JASMY, 72.47%)이다.
하트만은 2021년 알트코인 시장에서 급등 이후 급락이 있었던 전례를 언급하며, 당시 솔라나(SOL)는 11월 최고가 248.36달러를 기록한 뒤 2022년 1월 89달러로 64% 폭락했다. 리플(XRP) 역시 같은 기간 51%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알트코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가명 트레이더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가 알트코인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알트코인 시즌은 이제 시작"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레이더들은 종종 비트코인 점유율을 알트코인 시즌의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은 55.11%로, 지난 30일 동안 7.88% 하락했다고 트레이딩뷰(TradingView)가 밝혔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4일 기준 무기한 선물 계약의 30일 펀딩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매월 4%에서 6%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용은 강한 상승세에서는 관리 가능하지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경우 트레이더들의 마진을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어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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