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마케팅 수단인 토큰 지원금의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아비트럼(Arbitrum)이 단기 인센티브 프로그램(STIP)을 통해 생태계 프로젝트에 8100만달러 규모의 토큰을 지원한 결과가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2023년 11월부터 STIP를 통해 7100만 ARB(8100만달러)를 생태계 프로젝트에 분배했다. 이는 아비트럼 전체 재정의 3-4%에 달하는 큰 지출이었다.
트레저 다오(Treasure DAO) 공동 창업자 카렐 부옹(Karel Vuong)은 STIP를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했다. 부옹은 "생태계 성장과 사용량 증가, 장기 다오 주도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위한 교훈을 얻었지만, ARB 매도 압력 증가, 시빌 공격 대응 미흡, ArbOS 아틀라스 업그레이드 이후 시퀀서 마진 하락으로 인한 가치 포착 감소라는 대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블록웍스 리서치(Blockworks Research)가 아비트럼 연구개발위원회(ARDC)의 일환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STIP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8520만달러의 마케팅 지출 대비 1520만달러의 시퀀서 수익을 창출했다. 아비트럼의 시퀀서 수익은 STIP가 없었다면 43% 낮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후속 프로그램인 장기 인센티브 시범 프로그램(LTIPP)은 현재까지 12주 동안 2287만 ARB(2600만달러)를 사용자들에게 추가 분배했다. 블록웍스 리서치는 LTIPP가 대출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 점유율을 각각 25%, 17% 증가시켰으나, 선물 거래 시장은 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각각 7%, 21% 증가, 11.38% 감소했으며, 시퀀서 수익 시장 점유율은 6.54% 증가했다.
디지털 토큰을 클릭 한 번으로 발행해 사용자와 개발자를 유치하는 토큰 지원금은 웹3 성장의 표준 전략이 됐다. 하지만 지원금이 투기적 수익 추구자를 유인해 단기 자본이 프로젝트 간 빠르게 이동하는 순환을 만들면서, 다오(DAO) 지원금 지출은 비효율성 문제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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