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 증가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2만7000개로 예상치 22만 개를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4.2%로 상승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투자연구 책임자인 잭 팬들(Zach Pandl)은 "이번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했다"며, "공식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 자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랠리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한 전망은 다른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2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은 74.5%로 예상되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더욱 커졌다. 월러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내년에도 정책 금리가 더 중립적인 수준에 접근할 때까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1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 3% 하락한 바 있다.
리얼비전(Real Vision) 수석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연준이 2025년까지 M2 통화공급량을 약 20조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와 같은 유동성 증가는 비트코인 시장으로 약 2조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으며,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새로 창출된 통화공급량의 약 10%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증가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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