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렉스파이낸셜(REX Financial)이 암호화폐 관련주 옵션거래로 수익을 창출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렉스파이낸셜이 비타 암호화폐ㆍ디지털 결제 지수(BITA Crypto Assets & Digital Payments Index)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를 선보였다. 이 ETF는 25개 암호화폐 관련주에 투자하고 외가격 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이 ETF는 암호화폐 채굴, 거래, 수탁, 블록체인 기술 개발, 디지털 결제 솔루션 구축 등을 영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비타 지수를 추종한다.
그렉 킹(Greg King) 렉스파이낸셜 최고경영자는 암호화폐이 금융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올해 8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ETF는 렉스파이낸셜의 세 번째 커버드콜 ETF다. 이 자산운용사는 이미 나스닥과 인공지능 주식에 대한 유사한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렉스파이낸셜은 이전에도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2배 레버리지 투자를 제공하는 티렉스 2X 롱 MSTR 데일리 타깃 ETF(MSTU) 등 암호화폐 관련 ETF를 출시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84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서 기초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트레이더들은 매수 옵션을 콜, 매도 옵션을 풋이라고 부른다.
커버드콜은 특정 가격에서 자산을 매도하기로 약정하고 선취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추가 상승 가능성을 포기하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세계 암호화폐 수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입장을 완화했다.
현재 6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1월과 7월에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상장된 이후 암호화폐 지수 ETF가 다음 대형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더리움은 현재 381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12월 2일 미국 이더리움 ETF가 곧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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