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선물 기반 ETF 3종을 시장 가격 추세에 따라 암호화폐와 미국 국채를 교차 투자하는 '트렌드와이즈(Trendwise)' 상품으로 전환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기존의 선물 기반 ETF 3종을 암호화폐 시장 가격 동향에 따라 암호화폐와 미국 국채를 번갈아 투자하는 상품으로 변경했다.
이 펀드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가격의 1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20일 지수이동평균을 상회할 때(가격 상승 모멘텀 시) 암호화폐 선물에 투자하고, 반대 상황에서는 미국 국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러한 전략은 가격 모멘텀을 고려해 위험 조정 수익률을 높이고 하방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트와이즈는 2023년 3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이더리움 선물 ETF와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혼합 ETF를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 1년 만에 이번 상품 전환을 결정했다.
이번 펀드 전략 변경은 암호화폐 ETF 혁신의 최근 사례 중 하나다. 비트코인 ETF 옵션 상장 이후 여러 운용사들이 버퍼형이나 커버드콜 전략을 신청했고, 솔라나, XRP 등 새로운 암호화폐를 ETF에 편입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비트와이즈, 21쉐어스(21Shares),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에 이어 XRP 펀드 계획을 월요일 공개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월 출시 이후 31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잡았다. 더 많은 투자자 유입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진화하고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더욱 세분화된 상품과 대형 암호화폐 외 자산에 초점을 맞춘 상품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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