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마비된 가운데, 트론(TRX)이 유일하게 정상 송금이 가능한 가상자산으로 부각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트론은 이번 사태로 송금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빗썸 기준 트론은 오전 10시 41분 536원으로 전날보다 70.93% 상승했다. 트론 계열 가상자산인 저스트(JUST)와 썬(SUN)도 각각 50.69%, 49.53%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트론은 2018년 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밤 계엄령 발표로 가상자산 시장에 패닉 셀링이 발생하며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거래소가 마비됐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억3000만 원에서 8800만 원까지 하락했고, 국내외 거래소 간 가격 차는 3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트론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안정적인 송금 기능을 유지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트론이 빠른 송금 속도를 제공하며 이번 위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투자자는 "대부분의 코인이 송금에 실패했지만, 트론은 예외였다"며 송금 효율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한국어로 "우리는 한국 국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는 트론의 급등세를 더욱 가속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송금 효율성을 입증한 트론은 향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론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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