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시가총액 200억 달러 돌파, 알트코인 강세 신호탄

트론(Tron) 토큰이 시가총액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5년을 앞두고 알트코인의 강세 신호를 보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론 가격은 3일 오전 10시 20분(UTC) 기준 24시간 동안 13% 상승하며 0.23달러의 신규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은 42%, 연초 대비 상승률은 101%를 나타냈다.

트론의 새로운 최고가 달성은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설립자가 11월 25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최대 투자자가 됐다고 밝힌 후 이뤄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론 토큰의 신규 최고가가 12월 중 소형 암호화폐들의 랠리를 예고하는 알트코인 시즌의 최신 신호라고 평가했다. 점점 더 많은 분석가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1월 20일 이전에 이더리움이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2025년 초반 알트코인 시즌을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11월 30일 2년 만에 지지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이 자금의 일부를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3일 X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비 알트코인 비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과거 패턴이 나타나면서 12월 알트코인 랠리가 이미 시작됐다"며 "이번 사이클의 알트시즌이 시작됐다. 알트시즌의 완벽한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트코인은 기술적 차트 패턴 외에도 다른 촉매제의 혜택을 받고 있다. 트론 토큰의 경우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량이 9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인 39를 기록했다. 이러한 관심 증가는 11월 21일 벽에 바나나를 테이프로 붙인 620만 달러 상당의 예술 작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저스틴 선의 영향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시즌의 조짐은 다른 암호화폐 차트에서도 발견된다. 크립토버블스(Cryptobubbles) 데이터에 따르면 헤데라(HBAR) 토큰은 지난달 763%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11월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 토큰은 11월 12일 투자회사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헤데라 기반 상장지수상품(ETP) 출시를 추진한다는 서류가 공개된 후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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