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델라웨어주에 등록을 마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본격적인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위즈덤트리가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21쉐어즈(21Shares)에 이어 XRP ETF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SEC의 승인을 받은 XRP ETF는 없는 상황이다.
위즈덤트리의 이번 등록은 XRP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XRP를 만든 샌프란시스코 기반 리플(Ripple)은 2023년 7월 SEC와의 소송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으며 부분 승리를 거뒀다.
SEC는 2024년 10월 2일 법원이 정한 기한 직전에 공식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2025년 1월 15일까지 개시 요약서 제출 연기를 승인받았다.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인수위원회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플 소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분석가들은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와 감독 접근 방식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선거 공약으로 미국을 비트코인,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체제의 암호화폐 정책도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재무부 고위직에 보수 성향 인사들이 임명되고 겐슬러가 SEC를 떠나면서 금융 규제 체계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리플과 같은 기업들에 대한 장기 소송을 기각할 수 있는 규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XRP ETF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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