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근접했으며, 가격 급등으로 화폐보다 투자자산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캠페인 이후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소셜미디어와 정책권에서 논의되고 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포함한 연방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이어 미국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금융 미디어의 보도도 이어졌다.
전통 금융의 암호화폐 투자도 가속화됐다. 블랙록의 현물 ETF 옵션이 승인됐고, 2024년 1월 승인된 현물 ETF는 출시 이후 340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해 금을 추월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2029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주식 매각 대금으로 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1월 4만3000달러에서 11월 현재 10만 달러 근접까지 급등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개선이 반영됐다.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면 가격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산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전략적 준비금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비트코인은 본래 의도였던 미래 화폐로 발전하기 어려워졌다. 가격 상승은 환영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화폐 대신 자산군으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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