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대항마 럼블, 비트코인 재무상태표 추가 검토

극우 성향 유튜브 대항마로 알려진 럼블(Rumble)이 최근 비트코인을 재무상태표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 파블로브스키(Chris Pavlovski) 럼블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비트코인 재무상태표 추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약 2만9000명의 참여자가 찬성표를 던졌다.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스트라이크(Strike)의 잭 말러스(Jack Mallers) CEO는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도 파블로브스키와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럼블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2.5% 상승한 5.68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6.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구글 파이낸스 기준 5.78달러로 내려왔다.

플로리다주와 온타리오주에 기반을 둔 럼블은 느슨한 콘텐츠 관리 정책으로 알려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운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호스팅하고 있다.

럼블은 월간 활성 사용자 약 67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9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럼블의 현금, 현금성 자산, 시장성 유가증권은 1억3200만 달러 규모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14% 하회하고 주당순이익도 기대치를 20%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럼블이 비트코인을 재무상태표에 추가하면 올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인공지능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은 18일 '비트코인 우선' 전략의 첫 단계로 1000만 달러를 투자해 11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최종적으로는 준비금의 90%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113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1142.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도 최근 177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추가해 총 127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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