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지난주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하며 29% 급등했으나, 비트코인(BTC)이 최근 며칠간 13% 상승한 것과 달리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1월 11일 이후 0.66% 상승에 그쳤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고래들이 현 시점을 장기 매수 기회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지갑 추적 서비스 루콘체인(Lookonchain)은 X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고래 지갑이 지난 24시간 동안 7389.5 이더리움(2344만 달러 상당)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지갑은 11월 9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평균 3201달러에 1만8000 이더리움을 매수했으며, 현재 가치는 5780만 달러다.
해당 지갑은 이더리움과 테더(USDT) 1930만 달러만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2016년부터 이더리움을 보유한 고래가 3만8000달러 초기 투자금으로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소는 이더리움 가격이 2777달러일 때 1만1000 이더리움을 한 번에 이동했다.
비슷하게 2017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평균 11달러에 2만3743 이더리움을 매수한 또 다른 주소가 11월 14일 6250 이더리움(2000만 달러)을 크라켄 거래소로 이동했다.
이더리움 ICO 고래들은 과거 기록을 보면 크라켄에서 보유분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독립 트레이더 에디(Eddie)는 이더리움의 최근 3450달러 랠리가 역대 최고가와 2022년 저점을 기준으로 한 피보나치 0.618 라인에 정확히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피보나치 레벨은 3550달러에서 3050달러 사이의 공급 구간과 일치한다.
에디는 이더리움이 3100달러에서 3500달러 사이의 중요한 공급 구간 초입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했으며, 이를 돌파하려면 더 많은 가격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이더리움은 최근 일봉 차트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일봉 차트의 3072달러에서 2987달러 사이 공정가치갭(FVG) 재시험이 예상된다.
이 구간은 4시간 차트에서 주문 블록과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지지선을 포함하고 있어, 이더리움이 첫 관심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면 3000달러 대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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