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지갑 앱 팬텀(Phantom)이 iOS 업데이트 이후 일부 사용자가 겪고 있는 '앱 초기화'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팬텀 측은 사용자가 복구 구문을 안전하게 백업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팬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부 iOS 사용자에게 앱 초기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 복구 구문을 사용하여 지갑을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추가 사용자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새로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팬텀 업데이트 이후 일부 iOS 사용자들이 자동 로그아웃된 후 지갑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고, 특히 백업해둔 시드 구문이 없는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은 비커스터디얼(non-custodial) 지갑으로, 사용자 본인이 시드 구문을 저장해두지 않으면 회사에서 자산을 복구할 수 없다. 이에 팬텀은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가 지원팀에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시드 구문(또는 니모닉 구문)은 사용자가 잃어버린 암호화폐 지갑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단어 목록으로,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지갑이 생성하지만, 제공 업체는 이를 저장하지 않는다.
또한 팬텀의 최근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월 말에도 팬텀 앱과 브라우저 확장에서 계좌 잔액이 잘못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한 사용자 @0xFiyopi는 "팬텀 업데이트 후 로그아웃되면서 지갑 접근을 잃었고, 100만 달러 상당의 $POPCAT를 잃었다"고 트위터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사용자 @aut3z는 "업데이트 후 모든 지갑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Graphite Protocol의 창립자 톰(Tom)은 "팬텀 iOS 업데이트가 많은 사용자의 지갑을 삭제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자동 업데이트로 지갑을 잃은 사용자에게 보상할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팬텀의 상태 페이지에는 '모든 시스템 정상 운영 중'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회사는 더블록의 문의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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