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을 허위로 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카운슬 주니어에게 유죄 협상 제안을 검토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케빈 로젠버그 검사보는 알라바마 출신 에릭 카운슬 주니어(25)에게 유죄 협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운슬은 지난주 "중대한 신원 도용 공모 및 접근 장치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카운슬은 1월 SEC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었다는 가짜 발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카운슬과 공범들은 SEC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접근하여 "오늘 SEC가 모든 등록된 국립 증권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한다"는 허위 발표를 게시했다. 이 허위 게시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SEC가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발표하기 하루 전 발생한 일이다. 이 사건 이후 SEC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X 측은 즉시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확인했다.
카운슬은 공범들에게서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입수한 후, 알라바마 헌츠빌에 있는 AT&T 매장에서 해당 정보를 이용해 가짜 신분증과 피해자 명의의 SIM 카드를 발급받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새로 구매한 아이폰을 이용해 SEC 계정 접근 코드를 얻어냈다. 해당 사건은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 앞에 있으며, 양측이 협상에 합의할 경우, 12월 4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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