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 가치, 비트코인 가격과 직접적인 상관관계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가치는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직접적으로 변동한다고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네트워크의 최대 거래 용량을 측정하는 '최대 유동성(max flow)'을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지목했다. 앰보스 테크놀로지스(Amboss Technologies)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제시 슈레이더(Jesse Shrader)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가치는 확장된다고 주장했다.

슈레이더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현재 소액 결제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에 따라 결제 인프라가 확장된다. 더 큰 금액의 달러 결제도 이제는 소액 결제처럼 빠르게 처리된다"며, "마치 다이얼업 인터넷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 덕분에 광대역 인터넷으로 변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노드 수나 채널 수와 같은 지표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완전히 측정할 수 없으며, 네트워크의 가치 증가를 평가하려면 '최대 유동성' 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대 유동성'은 네트워크의 결제 신뢰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결제 크기에 따라 거래 성공 확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 결제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소중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의 라이트닝 채널 용량도 자동으로 증가해 더 큰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채널이 0.1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이면 5000달러 결제를 처리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로 상승하면 같은 채널로 1만 달러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최대 유동성 증가와 네트워크 내 유동성 분배가 개선되면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슈레이더는 "채널 용량이 증가하고 유동성이 네트워크 전체에 고르게 분포됨에 따라, 더 많은 기관 자금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채널 용량의 증가는 더 큰 결제도 낮은 수수료로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잦은 온체인 거래 없이도 결제를 처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마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관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결제와 정산 목적으로 더욱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총 예치 가치(TVL)는 약 3억4600만 달러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구축된 프로토콜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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