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기반의 주요 증권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Euroclear)가 금융시장 인프라를 위한 블록체인 전문 싱가포르 기업 마켓노드(Marketnode)에 '전략적 지분'을 인수하며 아시아에 진출했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유로클리어는 이번 투자가 아시아에서의 첫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자금 흐름 관리를 단순화하고 결제 시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클리어는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SGX 그룹, 테마섹(Temasek), HSBC를 포함한 마켓노드의 주요 주주들과 합류한다고 밝혔다. 마켓노드는 2024년 5월 HSBC가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1년 SGX와 테마섹에 의해 설립된 마켓노드는 주로 게이트웨이(Gateway)와 펀드노드(Fundnode)라는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성명에 따르면 게이트웨이는 토큰화를 활용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며, 펀드노드는 싱가포르의 투자펀드 인프라를 블록체인 상에서 운영한다. 유로클리어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유로클리어 펀즈플레이스(FundsPlace)의 펀드 상품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클리어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CEO인 필립 로렌시(Philippe Laurensy)는 "아시아에서의 이 첫 번째 전략적 투자는 유로클리어의 포지셔닝과 사업 성장에 있어 이 지역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마켓노드의 선구적인 여정에 동참하고 회사의 국제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테마섹의 투자 담당 이사 프라디움나 아그라왈(Pradyumna Agrawal)은 유로클리어와의 파트너십이 마켓노드에 전문성과 더 넓은 생태계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펀드 금융 허브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클리어는 블록체인을 중요한 투자 분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에 런던 기반의 블록체인 결제 기업인 프날리티(Fnality)에 여러 차례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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