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8월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인해 7만7000명 이상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발생했으며, 외부 불법 접근자가 두 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피델리티가 메인주 법무장관 사무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출로 고객의 이름,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피델리티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고객의 금융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8월 19일 사건을 감지한 즉시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외부 보안 전문가와 협력해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유출은 일부 고객에게 한정되며, 피델리티 계좌 자체에는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는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24개월간 무료 신용 모니터링 및 신원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트랜스유니언(TransUnion) 자회사에서 제공되며, 고객들이 신용 보고서를 면밀히 감시해 금융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상 활동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델리티는 현재 14조10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 세계 11개국에 약 7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한편, 8월에는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부문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된 국채 상품에 대한 탐색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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