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TX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가 2024년 10월 11일 메릴랜드주 컴벌랜드 교정시설(FCI Cumberland)에 자진 수감됐다. 미국 교정국 자료에 따르면 살라메는 FTX 붕괴 사건에 연루되어 9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살라메는 2022년 FTX 파산에 대한 책임으로, 2023년에 자금 송금 비인가 운영과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애초 수감일을 2024년 12월 7일로 연기하려 했으나, 검사 측의 강력한 반대와 루이스 캐플런 판사의 10월 10일 판결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살라메는 7년 6개월의 형을 앞두고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와 링크드인 프로필을 변경하며 스스로를 ‘컴벌랜드 교정 시설 수감자’로 소개하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살라메는 수감 전 언체인드 팟캐스트의 진행자 로라 신(Laura Shin)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FTX 파산 당시 암호화폐 약 60만 달러를 인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살라메는 이를 "가장 현명한 결정은 아니었다"며 인정하고, 자신의 전 재산이 FTX에 묶여 있어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중 일부 자금은 사용되지 않았고, 이후 미국 법무부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감 기간 동안 법학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살라메는 “법을 경력으로 삼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이전 법적 조언이 부족하여 자신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법률 지식을 통해 자신을 직접 변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법학을 공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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