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분석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의 분쟁 격화로 인해 6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이후 6만4천 달러에서 6만 달러 선으로 약 4천 달러가 하락했다. 이후 6만 달러에서 6만2천 달러 사이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약 6만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총괄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 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로, 그의 당선 시 비트코인 시장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규제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조정 국면에서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 증가하고 해리스의 확률이 1%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켄드릭은 지정학적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이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여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 콜 옵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데리빗(Deribit) 거래소에서는 12월 27일 만기 8만 달러 행사 가격의 콜 옵션 미결제약정이 최근 1,300 BTC 늘어났다. 이는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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