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티커: COIN)가 올해 말까지 유럽연합(EU) 내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을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규정 준수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따라 2024년 12월 30일까지 MiCA(암호화폐 규제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유럽경제지역(EEA)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지침은 현재까지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진전된 규제 체계다. 이 체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최소 한 개 EU 회원국에서 전자화폐 인가를 받아야 하며, 준비 자산과 관련된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아직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했다. 반면 경쟁사인 서클(Circle)은 7월 EU에서 공식 전자화폐 기관으로 최초 승인받았다. 서클은 USDC와 EURC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로, 코인베이스는 서클과 파트너십을 맺고 USDC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자사 거래 플랫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바이낸스(Binance), 비트스탬프(Bitstamp), 크라켄(Kraken), OKX, 업홀드(Uphold) 등 다른 거래소들도 6월 MiCA 지침 시행 이후 유로 테더(EURT)와 USDT 토큰의 상장을 폐지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정은 6월 30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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