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소비자 인식 개선이 확인됐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은행은 3월과 7월에 미국, 영국, 유럽 소비자 3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은 '암호화폐를 주요 자산군'이자 '결제 수단'이라고 답했다. 65%는 암호화폐가 현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도이치은행은 "미국 소비자는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일시적 유행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 미만으로 이전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은 ETF,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규제의 변화를 통해 암호화폐가 앞으로 2~3년 동안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소비자들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전망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소비자 절반 이상은 암호화폐가 2년 안에 무너질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단기 전망과 관련해 소비자 3명 중 1명은 비트코인이 연말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7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응답은 12~14%에 그쳤다.
향후 몇 년간 비트코인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는 40%, 비트코인 소멸을 예상한 응답자 38%로,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달러 같은 법정통화나 금 같은 전통상품을 통해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한편, 향후 몇 년간 스테이블코인 성장을 예상한다는 응답는 18%로 낮았고, 42%는 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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