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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 '행정부 최고위직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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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09 (월)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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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 '행정부 최고위직 마치겠다' / 셔터스톡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5년 1월 이후 정부 최고위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새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마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옐런 장관이 자신의 향후 계획을 가장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간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옐런 장관은 향후 수개월 동안 재무부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중에는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He Lifeng) 부총리와의 만남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 4월 베이징에서 허 부총리를 만나 중국의 과잉 산업 생산능력 억제를 촉구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제품,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하기 전이었다.

옐런 장관은 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다시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 최고 경제 외교관인 제이 샴보(Jay Shambaugh) 차관이 "곧" 베이징을 방문해 경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샴보 차관은 중국의 과잉 공장 생산을 주요 의제로 다루는 미중 경제 실무그룹을 이끌고 있다.

옐런 장관은 다음 미국 행정부가 미중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충분한 차이가 있고, 그것을 논의하고 맥락을 파악할 기회가 없다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8월 미국 고용 데이터가 고용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소폭 하락을 보여주면서 미국 경제가 대체로 '연착륙'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 지출이 "꽤 견실하다"고 밝혔다. 고용 시장에서는 "열기가 덜하지만" 의미 있는 정리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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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5: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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