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의 기반 자산인 XRP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속에 2024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2.72달러를 기록하며 솔라나(SOL) 225.23달러와 테더(USDT) 1달러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2.46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29달러로 하락했다.
이번 상승은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정치 분위기 기대감과 리플의 달러 연동 과담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RLUSD 진전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2024년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BTC)이 11월 22일 9만964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했다. XRP를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들도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승리 이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와 트럼프의 회동설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며 XRP 가격도 상승했다. XRP는 회동설이 퍼진 11월 15일 17% 이상 상승했다.
회동설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메사리의 전 최고경영자이자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는 X에서 갈링하우스가 XRP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플랫폼의 피에르 로차드 리서치 부문 부사장도 동의하며 트럼프에게 더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를 팀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2020년 증권거래위원회는 리플이 XRP 판매를 통해 미등록 증권을 공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암호화폐 기업과 증권 규제기관 간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콘센시스의 조 루빈 최고경영자는 11월 15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기업과 SEC 간 법적 분쟁이 기각되거나 합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빈은 모든 사건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업계가 수억 달러를 절약하며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전 의장 크리스 잔카를로도 리플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건을 취하할 것을 규제기관에 촉구했다. 잔카를로는 11월 26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많은 사건을 취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리플 사건을 구체적으로 취하해야 하는지 묻자 잔카를로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XRP의 최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은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9일 폭스비즈니스는 규제기관이 앞으로 며칠 안에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할 수 있으며 12월 4일까지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8월 RLUSD가 출시되면 국경 간 결제 솔루션에서 스테이블코인과 XRP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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