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었으나, 노동시장의 현 상황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된 다양한 차트들이 노동시장의 악화를 보여주고 있다. 수요일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 데이터는 7월 구인 건수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보여줬다. 목요일 발표된 ADP 데이터 역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월간 민간 일자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차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불안감을 야기할 만큼 충분한 수준이다.
결정적인 업데이트는 금요일 아침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이뤄졌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을 측정하는 황금 기준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결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이번 주의 차트가 보여주듯, 시장이 제기한 두 가지 핵심 질문 중 하나에만 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질문은 7월에 연착륙하기에는 너무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붕괴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7월 삼 규칙(Sahm rule)을 발동시킨 4.3%의 실업률 이후, 8월 데이터는 4.2%를 기록하며 불안정했던 하강세에서 벗어나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표준적인 항공 은유를 사용하자면, 경제학자들의 반응은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디드 채용 연구소(Indeed Hiring Lab)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번커(Nick Bunker)가 금요일 아침 메모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속도는 실속 속도에 근접하고 있다." 6월과 7월의 이전 두 보고서에서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됐다. 8월 데이터는 7월보다 나았지만, 16만 5천 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하향 조정과 부정적 요소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편할 정도로 늦다고 생각하는 시장에 더 많은 불안감을 줄 수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계속해서 방향성에 주목했다. 일부는 노동시장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9월 연준 회의에서 50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두 가지 옵션 중 더 큰 폭)를 확실시할 만큼 크게 흔들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질문에 답변해야 할 고용 보고서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다음 금리 인하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다린 몇 달은 이미 몇 년이 됐다.
그리고 비행기가 아직 착륙 장치를 부술 정도는 아니라는 확인과 함께, 투자자들은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 줄리 하이만(Julie Hyman)이 이번 주 초에 언급했듯이, 50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가 연준이 "좋아, 경제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기 시작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 그것이 환영받을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경제가 더 낮은 금리를 갈망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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