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약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을 가리키는 시장 심리가 확인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손실분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5600달러까지 내렸다가 5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현재 0.51% 오른 5만8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310달러에서 2450달러대까지 반등해 현재 0.62% 오른 24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 니어, 유니스왑, ICP는 4~5%의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100점 만점 중 26점까지 하락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들어간 가운데 이 같은 반등세가 나타났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0점은 극심한 공포, 100점은 극심한 탐욕을 나타낸다.
매체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7월과 8월 초 기록한 '저점'까지 내려가면서 '극심한 공포'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비트코인 급반등을 예고했던 수준으로, 하락세를 지속해온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상승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커 캐피털(Lekker Capital)'의 설립자 퀸 톰슨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절정에 달했고, 암호화폐 심리가 바닥을 친 상황"이라면서 "거래 가능한 저점 구간이거나 그 지점에 매우 가까워져있다"고 진단했다.
톰슨은 "미국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이 5만6500달러의 구간 저점을 기록했던 5월 1일 이후 최대 일간 유출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후 3주 만에 비트코인은 27% 반등해 7만3000달러에 도달했었다"고 설명했다.
7월 초와 8월 초에도 공포탐욕 지수가 '극심한 공포' 구간에 들어간 이후 시장 반등이 이어졌었다.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처분과 마운트곡스 상환 압력에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까지 갔던 지난 7월 초 탐욕공포 지수는 25점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달 말 비트코인은 32% 반등하며 7만 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초 비트코인이 4만9000달러까지 폭락했을 때 해당 지수는 17점까지 떨어졌다. 이후 3주 만에 32% 상승해 6만5000달러대로 올라섰다.
공포탐욕 지수가 반등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지만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 가능성, 연준금리인하 등 거시경제 이슈가 있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 팀은 금리인하 이후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이 4만 달러, 5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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